해리스, 트럼프의 추가 토론 요청 거부 “대선 후보 토론은 2회”

미국 대선을 80여 일 앞둔 가운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추가 토론회를 열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보면 해리스 선거대책위는 현지 시각 15일 성명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후보 토론회 2회와 부통령 후보 토론회 1회 등 총 3회의 토론회에만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호 합의된 다음 달 10일 ABC 방송국 주최 토론회 외에 두 차례 더 토론회를 열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마이클 타일러 해리스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다음 달 10일 ABC 주최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성사되면 10월 1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있고, 10월 중 또 다른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일러 대변인은 “토론에 대한 토론은 끝났다”면서 “트럼프 캠프 측이 총 3차례라는 우리의 토론 제안을 수락했다”며 “이는 두 차례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한 차례의 부통령 후보 토론”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타일러 대변인은 “그들이 장난을 치면 칠수록 트럼프와 제이디 밴스가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보여줄 뿐이다. 이제 게임을 중단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4일 폭스뉴스, 10일 ABC 뉴스, 25일 NBC 뉴스 주최로 대통령 후보 토론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10월 1일 CBS 토론회를 받아들이면서 다음 달 18일 CNN이 주최하는 토론회도 열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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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