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교 선배’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채해병 외압 의혹 등에 “정치 선동”

이원석 기자 2024. 8. 16.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채해병 사건 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질문이 나오자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지만, 그거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명 후 첫 출근길에 “무거운 책임감”…자체 핵무장론엔 “모든 수단과 방법 열려 있어”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관련해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외교·안보 라인 교체의 핵심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채해병 사건 외압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질문이 나오자 "채상병 사건은 안타깝지만, 그거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는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등 일각에선 김 후보자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는 등 채해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에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또 최근 육군 방첩사령관 등 군 내 주요 지휘관에 후보자와 윤 대통령과 같은 고교 출신 인사들이 임명된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도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공세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과거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현재 입장을 묻는 질문에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며 "그렇지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며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며 "초급간부와 중견간부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신임 안보실장)의 한 기수 후배다. 김 후보자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고 2017년 중장에서 예편했다.

윤석열 정부 첫 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고,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