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권, 총리 후보에 탁신 전 총리 딸 패통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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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나면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차기 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여권은 이날 패통탄을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패통탄은 탁신 전 총리 계열인 프아타이당의 대표다.
당내 중견 인사인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도 총리 후보로 고려됐지만 고령의 차이까셈 전 장관보다 젊고 건강한 패통탄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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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총리, 헌재 해임 결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나면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차기 총리 후보로 내정됐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여권은 이날 패통탄을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패통탄은 탁신 전 총리 계열인 프아타이당의 대표다. 프아타이당은 현재 연립정부 내 제1당이다.
오는 16일 의회 표결로 패통탄이 총리에 오르면 패통탄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아버지 탁신과 2011~2014년 재임한 고모 잉락에 이어 탁신가의 세 번째 총리가 된다. 잉락에 이은 두번째 여성 총리이자 역대 최연소 총리 타이틀도 갖게 된다.
당내 중견 인사인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도 총리 후보로 고려됐지만 고령의 차이까셈 전 장관보다 젊고 건강한 패통탄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패통탄은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2021년 정계에 입문한 신인으로,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패통탄은 한때 지지율 1위를 기록했지만 왕실모독죄 폐지 등 공약으로 막판 돌풍을 일으킨 전진당에 밀려 원내 1당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의 급부상을 경계하던 군부와 보수 정당과 손을 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해 총리직까지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패통탄이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하원의원 493명 중 과반(247명)의 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패통탄은 연립정부에 참여한 11개 정당(314석)에서 이미 지지받고 있어 무난히 선출될 전망이다.
앞서 태국 헌법재판소는 세타 총리가 과거 뇌물 공여 시도와 법정 모독죄로 징역형을 받았던 전직 변호사 피찟 추엔반을 장관으로 임명해 헌법 윤리 규정을 어겼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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