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불협화음→고향팀에서도 방출 위기…가투소 감독과 불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매끄러운 호흡을 보이지 못했던 페리시치가 고향팀에서도 쫓겨날 상황에 처해졌다.
크로아티아 매체 달마틴스키는 15일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릿의 가투소 감독과의 불화 이후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시즌 중반 하이두크 스플릿으로 임대된 후 2023-24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됐고 2024-25시즌을 앞두고 하이두크 스플릿으로 완전 이적했다.
페리시치는 "나는 팀과 함께 꿈을 이루고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하이두크 스플릿에 왔다. 나는 토트넘에서 좋은 계약을 맺었고 부상을 당했을 때조차도 다양한 클럽으로부터 훌륭한 제안을 받았다. 재활을 위한 환상적인 조건이 있었고 하이두크 스플릿에서보다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나는 클럽 경영진과 팬들의 요청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하이두크 스플릿에 합류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클럽의 이적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페리시치에 대해 몇몇 중동 클럽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이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리시치는 지난해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장기간 재활에 집중했다. 페리시치는 지난시즌 후반기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임대로 하이두크 스플릿에 합류해 7경기를 치렀다. 페리시치는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2024-25시즌 초반 가투소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리시치는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 다양한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한 번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페리시치는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페리시치는 손흥민과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동선이 겹치는 등 경기 중 손흥민에게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보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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