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추석 밥상물가 '비상'…"성수품 공급 확대"
[앵커]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폭염으로 물가 치솟으면서 서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지난해 추석 때 값이 치솟았던 과일은 사과·배은 출하량이 늘면서 대체로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이 10㎏당 4만2,762원으로 1년 전보다 36.2% 낮습니다.
하지만, 일부 채소 가격이 문제입니다.
배추 도매가격은 1포기당 6,421원입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68.8% 올랐습니다.
최근 폭염 영향에 전달보다도 76.5% 크게 값이 뛰었습니다.
무 도매가격도 1개당 2,150원 전년보다 25%, 전달보다 16.8%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오늘(16일)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했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늘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대비해 성수품 수급 상황 관리에 나선 건데요.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무 등 채소류에 대한 비축물량 방출을 늘리고,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통시장, 유통업계와 연계해 할인행사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추가 논의를 거쳐 이달 말 구체적인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이라 소비자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물가 #추석 #민생 #배추 #성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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