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팬덤 행패 상상초월”...정민재 평론가, 슈가 언급했다 ‘악플 세례’

BTS 슈가. 제공|빅히트뮤직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 슈가 팬덤의 악플 세례에 분노했다.

정민재 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 팬덤 행패 수준 상상초월이다”라며 “아깐 국제전화가 오더니 이제 트위터 비밀번호를 바꾸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무리 하루아침에 최애가 범죄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지만,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 운전한 일이 사라지나? 계속해보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정민재 평론가는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슈가가 그룹을 탈퇴할지는 모르겠으나,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슈가 팬들은 정민재 평론가의 SNS 등에 댓글을 달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 평론가의 아내 SNS에도 악플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사고 직후 전동 킥보드를 탔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슈가가 음주 상태로 탑승한 이동장치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하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경찰은 슈가의 운전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또 슈가의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