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해지기 전 탈퇴” BTS 슈가 음주 운전에 팬들 ‘트럭 시위’까지
BTS 슈가의 음주 운전 파문과 관련 일부 아미들이 하이브 앞으로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을 보냈다.
16일 엑스(X·구 트위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찍힌 슈가 탈퇴 촉구 트럭 사진이 게재됐다. 팬들은 해당 트럭에 ‘방탄 11년 커리어 걷어찬 음주운전 누가 너만큼 해’,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 D-Day 는 오늘’, ‘슈가야 더 추해지기 전에 자진 탈퇴해’ 등의 문구를 달며 슈가의 탈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화한 20여 개의 사진이 공유된 바 있다. 화환에는 ‘너의 추락 축하해’,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 매운맛 메시지가 적혀져 있었다.
전날 일부 아미를 중심으로 ‘슈가 탈퇴’ 취지의 해시 태그 총 공격을 벌였지만 해당 해시태그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12일 11시 기준 실시간 트렌드 2위, 3위, 4위에 ‘#민윤기_자진탈퇴’, ‘#음주운전자_민윤기_탈퇴해’, ‘#SUGA_자진탈퇴’가 올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일부 강성 아미들의 ‘해시태그 신고’ 총공으로 해당 해시태그가 내려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BTS 슈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슈가와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입장을 냈지만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인명이나 재산상의 손실이 없었다’ 등의 표현을 써 사건을 급하게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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