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에 숨죽이는 글로벌···美 “일부 진전”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2024. 8.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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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된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목요일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 수장들과 회동하는 한편, 이란 외무장관과도 휴전 협상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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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보당국 수장들
중재협상국 카타르로 집결
금요일까지 이틀째 협상 진행
16일 프랑스·영국 외교장관
예루살렘서 타결 측면 압박
美백악관, “장애 극복 가능해
협상 반드시 마무리할 것“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사진=EPA 연합>
지난 목요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된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6일 미국과 이스라엘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 수장들이 가자 전쟁 휴전 회담을 진행 중이다.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 등 이스라엘 대표단은 지난 목요일 도하 현지에 도착해 빌 번스 미 CIA 국장을 주축으로 하는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빌 번스 국장이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과 만난 것은 작년 12월 이후 7번째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넘어야 할 협상의 장애물이 존재한다면서도 일부 진전 흐름을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5일(현지시간) “이번 협상 재개는 중요한 스텝”이라며 “협상 재개에 앞서 우리는 (이스라엘과) 약간의 간극을 좁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합의 이행의 세부 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상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해야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장애들은 극복 가능하며 우리는 반드시 이 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재국인 카타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목요일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 수장들과 회동하는 한편, 이란 외무장관과도 휴전 협상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도 16일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협상 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라미 장관은 지난 목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안정을 위한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향후 몇 시간, 며칠이 중동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기에 우리는 오늘 그리고 매일 이 지역의 파트너들이 평화를 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그러나 이스라엘의 진전된 입장이 나올 경우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 측과 만나 협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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