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조달청과 계약… 공공의료기관 5곳서 AI 시범 사용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대상자로 선정

▲ 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왼쪽) 및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 루닛 인사이트 MMG' (사진제공=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조달청이 진행한 ‘2024년 제2차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 제품을 구매하면 이후 공공기관에서 이를 시범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창원 경상국립대병원, 충남 천안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등 전국 5개 공공의료기관에서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시범 사용한다. 루닛이 5개 기관에 공급하는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로, 폐질환과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 선정은 루닛 AI 기술의 우수성과 공공의료 혁신 가능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료 현장에서 AI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하고, 국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닛은 향후 더 많은 국내외 공공기관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9년 보건소를 시작으로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과 지방의료원에 의료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해외의 다양한 군(軍)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B2G(기업·정부 간 거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조달청의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의 올해 예산 규모는 530억원이다. 이 사업은 우수한 혁신 기술의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공공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첫 도입됐다. 2019년 당시 24억원보다 예산 규모가 대폭 확대돼, 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의 혁신 기술 도입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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