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국내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박건하·김동진·김진규 코치 선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새로운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 킷치FC 감독 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임시 체제로 함께했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 감독 당시 박건하.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와 수원 삼성 감독을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로 홍명보 감독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수석 코치로 참여한 바 있다.

김동진 코치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FC서울(전 안양LG)에서 프로 데뷔 후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은퇴 후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김진규 코치 역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았으며, 은퇴 후 서울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제주의 경기를, 박건하 코치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를 각각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며, 수석코치 자리는 외국인 코치 인선이 완료된 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5일과 10일에 각각 팔레스타인(홈)과 오만(원정)을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국내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발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