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 "초급·중간간부 복무여건, 획기적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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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장관 후보자로 첫 발언이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이어서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방부 서문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묻자 "장병들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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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장관 후보자로 첫 발언이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이어서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방부 서문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묻자 "장병들의 군 복무가 보람되고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 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첨단 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 군사협력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 복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초급·중간 간부 복무여건 개선, 처우개선 등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 추진을 하겠다"고 했다.
북한의 쓰레기·오물풍선 살포 등 각종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안전"이라며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잘 판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선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선 김 후보자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을 조사하던 군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또 현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재임하면서 경호처가 카이스트 졸업생의 발언을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한 행위 등도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선 "안타깝다"면서도 야권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정치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1년 선배인 탓에 제기된 학연 논란에 대해선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공세"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야권이 제기한 지적에 강경 발언을 하면서 인사청문회는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간사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8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를 협의 중이다. 김병주 의원이 오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는 만큼 청문회 일정은 해당 일정 이후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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