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 친일절로” “총독부가 용산서 부활”…尹에 패키지 논란 맹폭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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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광복절 KBS 첫 방송에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등 발생한 각종 논란의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정권의 노골적 일본 퍼주기와 독립운동 부정에 숨어있던 매국세력도 덩달아 고개를 쳐들고 있다"며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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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복절 첫 방송서 등장한 기미가요엔 “숨어있던 매국세력 고개 쳐들어”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광복절 KBS 첫 방송에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등 발생한 각종 논란의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정권의 노골적 일본 퍼주기와 독립운동 부정에 숨어있던 매국세력도 덩달아 고개를 쳐들고 있다"며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1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공영방송이라는 KBS의 광복절 첫 방송에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는 요설이 담긴 책까지 출간됐다. 심지어 서울 지하철역사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 소리 없이 철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세력이 마음대로 날뛰는 친일절로, 친일부활절로 전락했다"며 "이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어제 경축사에서도 너절한 남 탓과 책임전가만 반복하며 국민을 우롱했다"며 "국민적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면서 "총력을 다해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친일매국 행위에 강력히 맞서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고 사죄하시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15일 페이스북에서 KBS의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이라고 적었다. 이어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 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등을 거론하며 "셀 수조차 없는 독도 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 참절 행위다.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에서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의혹들도 다시금 건드렸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에 관한 구린내 나는 의혹들도 묵과할 수 없다"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무자격 업체가 핵심 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불법으로 진행했다. 이 업체는 코바나콘텐츠를 후원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후원했던 업체에게 불법적인 특혜를 제공했던 건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권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기괴한 의혹들마다 어김없이 '김건희' 세 글자가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또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은 국가 기강을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조롱하는 대통령 부부의 만행을 특검을 통해 밝히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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