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미공개 배짱” 테슬라 여론 십자포화에 결국 백기

잇단 전기차 화재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자사 차량 배터리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 신뢰를 운운하며 공개를 미뤄왔던 테슬라 코리아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16일 테슬라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테슬라 외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는 자체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