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북한, 다자녀 혜택 선전…"평양 주택 우선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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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을 겪고 있는 북한이 자녀를 많이 낳았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자식 많은 가정에 복이 넘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자녀 가구에 주어지는 혜택을 소개했다.
신문은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화성지구 2단계 림흥거리에 살고 있는 다자녀 가구가 수백 세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다자녀 가구의 아이와 어머니는 중앙 병원에서 먼저 치료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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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저출생을 겪고 있는 북한이 자녀를 많이 낳았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선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자식 많은 가정에 복이 넘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자녀 가구에 주어지는 혜택을 소개했다.
자녀가 많으면 평양에 조성되는 '뉴타운'에 주택을 우선 배정해주는 게 대표적이다.
신문은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화성지구 2단계 림흥거리에 살고 있는 다자녀 가구가 수백 세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다자녀 가구의 아이와 어머니는 중앙 병원에서 먼저 치료받을 수도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신문은 선전했다.
신문은 노력영웅칭호를 받은 여성 중에는 다산한 어머니들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자식을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더 큰 복이 차례지는 것이 우리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 아들딸들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것이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애국 사업이며 나라와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출산을 장려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전국 어머니대회에 참석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막기 위한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유엔인구기금의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낳는 자녀수의 평균) 추계는 1.79명으로, 인구 유지를 위한 2.1명에 못 미친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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