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K웹툰 지원 앞장”“픽셀폰 발표때 한국 등장할 정도로 큰 관심”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4. 8.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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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국 웹툰 단체와 함께 본격 'K 웹툰' 확산에 나섰다.

14일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옥에서 만난 이상현 구글 공공정책 부문 디렉터는 구글이 한국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웹툰산업협회 "웹툰 올핌피아드 열자"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이에 대해 구글이라는 큰 플랫폼을 통해 한국 웹툰의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앞서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구글 플레이와 웹툰 플랫폼인 대시툰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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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구글 AP 공공정책 디렉터
“한국은 수출에 대한 관심 높아”
“각 국가의 수요 맞춰 적극 지원“
이상현 구글 AP 공공정책 부문 디렉터(왼쪽)와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
구글이 한국 웹툰 단체와 함께 본격 ‘K 웹툰’ 확산에 나섰다.

14일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 사옥에서 만난 이상현 구글 공공정책 부문 디렉터는 구글이 한국 웹툰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K-웹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구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디렉터는 “구글 플레이의 사용자는 재미있는 앱을 찾고자 하는데 반해, 개발자는 돈을 벌 수 있는 정확한 사용자를 찾고자 한다”면서 “구글은 이처럼 사용자와 개발자를 연결해 주는 큰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디렉터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웹툰을 꼽았다.

이 디렉터는 “웹툰의 역사는 1980년대 천리안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한국 웹툰의 역사는 깊다”면서 “최근 몇 년간. 구글 올해의 앱에 웹툰 관련 앱이 순위권에 오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K웹툰을 구글이 앞장서 육성하고자한다는 메시지다. 이번에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손을 잡고 한국 웹툰을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로 진출시키고자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구글은 한국웹툰산업협회 등과 함께 ‘웹툰 산업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이 디렉터는 향후 어떤 협업을 추가로 할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앱 게임 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글 플레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며 “구글은 이를 통해 수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그러면서 “한국 산업은 세계로 진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구글은 각 국가의 수요에 맞춰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수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때 구글 픽셀폰 발표에서도 이제 한국이 대표 사례로 나올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웹툰산업협회 “웹툰 올핌피아드 열자”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이에 대해 구글이라는 큰 플랫폼을 통해 한국 웹툰의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서 회장은 “구글은 수많은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 웹툰의 확장을 위해 이번에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구글 플레이와 웹툰 플랫폼인 대시툰과 양해각서를 맺었다.

서 회장은 웹툰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를 포맷의 독창성에서 찾았다. 웹툰은 세로 스크롤 형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몇 분만 할애하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한 게임이나 영화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서 회장은 구글과 추가 협력에 대해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글은 전 세계에 사무 공간을 두고 있다”며 “구글이 이를 통해 ‘웹툰 올림피아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전 세계에 걸쳐 공간을 두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창작자가 참여하는 ‘웹툰 올림피아드’를 열고,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자는 제안이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구글에 유튜브가 있듯이, 웹툰에서도 유튜브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플랫폼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웹툰 업계에 불어 닥친 인공지능(AI) 도구 활용 열기에 대해 “AI에 대한 작가들의 거부감이 처음에는 상당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AI에 도태되면 안 된다는 견해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AI 도구를 사용할지 말지에 대해) 선택을 하기 위해서더라도, 작가 개개인 역시 AI를 활용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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