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목동 첫 정비구역 지정… 49층 2173가구로 탈바꿈

양천구, 목동6단지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
“나머지 13개 단지도 연내 서울시 정비계획 요청 예정”

목동6단지가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첫 번째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예상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목동6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을 16일 고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열린 ‘제6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양천구는 신속한 정비사업을 위해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1986년 입주한 목동6단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 911번지 일대 10만 2424.6㎡를 대상으로 용적률 299.87%를 적용해 최고 49층 규모의 15개 동 2173가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어린이집, 경로당,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과 공공청사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양천구는 재건축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대비해 공공청사 신설을 서울시에 입안 요청했다. 그 결과 연면적 7000㎡ 규모의 목6동 복합청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정비구역 지정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 과정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를 생략한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목동6단지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비구역 지정·고시에 맞춰 조합 직접 설립을 위한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발주했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조합정관과 선거관리 규정 작성, 창립총회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조합설립동의서를 신속히 징구해 조합설립인가 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나머지 목동아파트 13개 단지 모두 자문과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Fast-Track)으로 정비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목동6단지 정비구역 지정으로 나머지 13개 단지도 탄력을 받아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을 요청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동6단지를 필두로 목동택지개발지구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최첨단 미래형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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