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그의 '낭만'은 미국에서 이어진다...'도르트문트 레전드' LA 갤럭시와 2년 반 계약 체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LA 갤럭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2026년 MLS 시즌이 끝날 때까지 2년 반 계약으로 자유계약선수(FA)인 로이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LA 갤럭시는 미국 MLS의 명문 구단이다. MLS컵에서도 5회로 최다 우승, 컨퍼런스에서도 9회로 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티븐 제라드, 애슐리 콜, 치차리토 등의 스타들이 거쳐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LA 갤럭시는 로이스를 품었다. 로이스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전성기 시절에는 윙어로 출전했다. 플레이 메이킹과 프리킥이 뛰어나며 돌파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다.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12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2년 동안 통산 429경기 170골 109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도르트문트의 '낭만'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설도 있었지만 로이스의 선택은 도르트문트 잔류였다. 그는 "솔직히 뮌헨으로의 이적은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남아서 기쁘다. 도르트문트는 내 고향이니까"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17시즌 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로이스는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FA로 팀을 떠났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줬다. 많은 시간 동안 이 클럽을 위해 뛸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FA 자격을 얻은 로이스는 LA 갤럭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렉 배니 LA 갤럭시 감독은 "로이스가 팀에 합류해 기쁘다. 로이스의 영입을 환영한다. 그는 검증된 승리의 주역이자 리더로서 우리 팀에 완벽히 녹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윌 쿤츠 LA 갤럭시 단장은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세계적인 선수다. 로이스가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것은 구단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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