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APEC 에너지 장관회의…산업차관 “CFE 활용 필요”

김형욱 2024. 8. 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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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에너지 고위관료가 페루에서 만나 청정에너지 확대를 모색했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페루는 15~16일 리마에서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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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최 내년 회의 계획도 공유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에너지 고위관료가 페루에서 만나 청정에너지 확대를 모색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도 회의에 참석해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페루는 15~16일 리마에서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개최했다.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환태평양 국가들이 경제·정치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1989년 결성한 국제기구다. 12개국으로 출발해 현재 2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례 정상회담과 별개로 에너지장관 회의를 열고 청정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페루는 올해 APEC 의장국으로 이번 회의를 자국에서 주최했다.

각국 참석자들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지속 가능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공감 아래 APEC 지역 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전제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청정수소를 개발해나가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최 차관은 회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 정책 노력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 수소 등 각국 현실에 맞는 CFE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개최 예정인 내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및 실무회의 계획도 공유했다. 내년 회의 주제를 ‘APEC 역내 청정전력 확대를 위한 CFE 기술 활용방안’으로 제안하고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러시아, 칠레, 파푸아뉴기니, 대만 등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이 과정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 대표와의 양자 면담을 진행하고 CFE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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