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경기도가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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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가 예정된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 부지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9월9일과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도내 유치 신청 도시 모두 서울과 잘 연결된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일반시민의 이용을 유도하고 국제대회 유치와 대관 등의 활용을 통해 기존 국제스케이트장의 적자 운영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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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가 예정된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 부지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9월9일과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양주시· 동두천시가, 인천의 서구, 강원도의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저마다 강점을 홍보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지역주민의 열망을 표현하는 등의 막바지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해 6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일반 시민 대상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조건 설문조사에서는 입지 조건 중 최우선은 광역교통거점, 국제공항과의 근접성, 태릉 스케이트장과의 근접성 순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철거가 결정된 태릉 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선수의 요람이자 올림픽 메달의 산실이었으며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대회와 훈련장 기능을 수행했으므로 대체 스케이트장 역시 입지 조건 중 광역교통거점뿐만이 아니라 국내 엘리트 빙상 선수들이 쉽게 이용하고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경기장이 돼야 할 것이다.
2017년 3월 1천264억원을 투입해 완공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4년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개최됐다. 그러나 전문 빙상 선수와 꿈나무 선수 육성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의 기능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새로운 국제스케이팅장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경기도가 새로운 스케이트장 건립에 최적지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 동계체전 빙상 2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는 우리나라 엘리트 빙상 선수의 주활동 무대라는 점이다. 빙상종목 등록선수는 7월 말 기준 경기도 1천17명, 서울 868명, 인천 162명, 강원 117명으로 경기도가 전체 선수의 36%로 가장 많은 선수가 등록하고 있어 훈련효과 제고와 이용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최적지다.
둘째, 김포시, 양주시, 동두천시는 서울과 1시간 이내의 거리로 접근성에 있어 최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도내 유치 신청 도시 모두 서울과 잘 연결된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일반시민의 이용을 유도하고 국제대회 유치와 대관 등의 활용을 통해 기존 국제스케이트장의 적자 운영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최적지다.
셋째, 빙상 꿈나무 육성의 최적지다. 경기도는 유치 희망 시·도 중 가장 많은 8개 시·군 26개 초·중·고교에서 빙상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김윤만, 이강석 등 세계적 수준의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이 도내 학교운동부에서부터 기량을 연마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현재도 국가대표 선수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 출신 또는 소속 선수들이다. 이런 빙상 꿈나무들이 가까운 국제스케이트장을 이용해 훈련 효율성을 높여야 국제적 스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기도의 뛰어난 입지 조건에 따른 도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은 미래 빙상 스포츠 발전을 위한 최적의 투자가 될 것이다.
경기도는 2007년부터 중단됐던 경기도동계체육대회를 부활해 동계 스포츠 부흥에 앞장서겠다.
경기도 체육인의 염원인 국제스케이트장이 경기도에 유치되기를 희망하며 경기도는 유치 희망 시·군과 함께 최상의 경기장이 건립되고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경기도가 빙상의 메카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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