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속도로에 기저귀만 찬 아이들이 ‘아장아장’, 무슨 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온 아이들이 기저귀만 입은 채 고속도로 한복판에 무방비하게 놓이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 시각) KTRK 등 미 텍사스주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한 고속도로에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프차 한 대가 여러 번 굴렀고, 이 과정에서 차에 탑승하고 있던 20대 남성과 그의 어린 자녀 2명이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사고 직후 영상에는 기저귀만 찬 아이 두 명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아이는 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또 다른 아이는 주저앉아 있다가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달려오자 벌떡 일어나 그에게 안겼다. 아이들 뒤로는 전복된 차와 차량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다.
사고 목격자인 빅터 코르도바는 “사고 직후 아이들이 도로에 누워 있어 사망했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안도했다. 다행히 그들은 또 다른 차량에 치이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들은 각각 1살과 4살로 이들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집에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변 시민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를 운전한 아버지는 사고 당시 아이들을 유아용 카시트에 앉히거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주법에 따르면 8세 미만 유아는 어린이용 시트에 앉아야 한다.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은 아버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행기어 상태로... 주차 후 내리던 여성, 차 문에 끼여 사망
- “무풍지대서 어른거린 한국… 매서운 비판보다 더 무서운 건 무관심”
- 식민 총독부도 ‘육조거리’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박종인 기자의 ‘흔적’]
- 백만장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소박한 ‘술잔’을 선물했나
- 쓰레기 대소동? ‘생활 혁명’ 성공 뒤엔 주부들 있었다
- “승진 같은 거 하기 싫어” 책임 피하는 시대가 낳은 ‘언보싱’
- 교도소 가실래요?
- 강남 신축 아파트에서도… “찍찍찍” 쥐가 출몰한다
- [주식 매매 상위 종목 및 환율] 2024년 11월 15일자
- 대한민국 미래건축문화대상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