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내는 열린 마음" 2024 인천어울림테니스대회 성료
2024 KT&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인천어울림대회가 8월 15일, 인천 서구 가좌실내테니스장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장애를 갖고 있는 휠체어테니스 선수들과 인천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일반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테니스 공을 주고 받는 화합의 이벤트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내는 열린 마음"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참가자들은 즐겁게 땀방울을 흘리며 '어울림'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울림대회는 최근 들어 종목을 막론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사회 평등' 주제가 대두되면서 장애인 운동 선수들의 문화를 습득하며 이해하는 움직임은 어울림대회의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테니스 어울림대회의 선두격인 인천어울림대회는 2019년 초대 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간 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작년 6월, 4년 만에 대회가 재개됐으며, 올해에는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휠체어테니스'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 테니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힘썼다. 그 결과 참가자들 모두 웃으며 안전하게 행사를 종료할 수 있었다.
인천어울림테니스대회는 그간 휠체어테니스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KT서부광역본부, KT노동조합서부지방본부와 인천장애인테니스협회가 합심해 기획한 행사다. 그리고 올해에는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회원들이 함께 했다. 문경로 인천장애인테니스협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홍용선 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대표가 보다 많은 일반 동호인들에게 어울림대회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회원 50여 명은 이날 행사장을 찾아 휠체어테니스를 보며 휠체어테니스의 매력을 접했고, 그리고 장애를 극복하고 테니스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오전 열린 개회식에서 문경로 회장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광복 79주년을 맞은 역사 깊은 오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울림 테니스 대회로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함께 지내기 위한 열린 마음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는 KT&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와 함께 하는 어울림대회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나누고, 열린 마음과 바른 뜻으로 좋은 분들과 함께 응원하며 살아가고자 한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인천광역시휠체어테니스팀에게 격려금도 전달한 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홍용선 대표는 "회원들 대부분이 휠체어테니스를 전혀 모른다고 봐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앞두고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투바운드 등의 휠체어테니스의 기본 규칙 등을 교육했다. 일반 선수와 장애인 선수가 페어를 이룰 경우에는 동선 등의 안전사고 문제가 염려되기도 했으나, 다행히도 그런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장애인 선수라고 해서 봐주거나 동정심 같은 마음을 갖지 말라고 했다. 코트에 들어선 이상 공정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 선수를 진정으로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라 해서 우리가 안쓰러운 마음을 갖고 색안경을 끼는 것이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더 상처가 될 것이다." 홍용선 대표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강조한 말이다.
홍 대표의 말대로 인천오렌지볼테니스아카데미 회원들은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부분의 친선 경기에서 승리했다. 인천, 서울 지역 대표 휠체어테니스 선수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으나, 상위 급수 동호인들과 실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며 땀방울을 흘렸다. 그렇게 준비된 행사는 순식간에 종료됐다.
인천어울림테니스대회는 매년 개최되며 테니스 어울림대회의 대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발전형 어울림대회의 표본으로 계속해 성장 중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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