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해외 안전 검사 1년 가까이 '전무'…중국 묵인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북한 선박의 해외 운항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 현지에서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단 1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16일 선박의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쿄 MOU)가 올해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이 단 한척도 없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최근 북한 선박의 해외 운항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 현지에서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단 1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16일 선박의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쿄 MOU)가 올해 안전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이 단 한척도 없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통제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선박이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은 시점은 지난해 9월 30일이다. 당시 북한 선박 달마산호가 중국 다롄항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1년 가까이 어떤 북한 선박도 검사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과 러시아 등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회원국은 자국 항구에 기항한 선박을 무작위로 선정해 안전 검사를 실시한다. 항만국통제로 불리는 이 검사는 국제협약에서 요구하는 사항의 이행과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각국이 해당 선박에 '정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북한 선박은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강화되기 이전인 2016년엔 총 275척이 안전 검사를 받았다. 제재로 선박의 운항이 급감한 2019년에는 51척이 검사 대상이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엔 13척, 2021년엔 1척, 2022년엔 한 척도 검사를 받지 않다가 지난해 4척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VOA는 올해 북한 선박의 운항이 크게 늘었는데도 안전 검사를 받은 선박이 없다는 것을 두고 북한 선박의 사실상 유일한 행선지인 중국과 러시아의 항만 당국이 고의적으로 북한 선박에 대해 검사를 회피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군 대령 출신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은 14일 VOA에 "항만국 통제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이 두 가지 사실(선박 기항과 무역 증감 여부)을 매우 쉽게 숨길 수 있다"며 "이러한 정보 부재는 북한 선박이 중국으로 향하고 그에 따른 (방문) 빈도를 감추기 위한 고의적인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출산 후 질 봉합하다 바늘 '툭'…18년간 몸 속에 박혀 지낸 산모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교실서 담요로 가리고 맨발로 사타구니 문질러…남녀공학 스킨십 어떡하죠"
- 여성강사 성폭행 살해 후 성형수술…무인도로 간 '페이스오프' 20대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
- 엄지인 아나 "야한 옷 입었다며 시청자 항의 2번…MC 잘린 적 있다"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업체 직원이 두고 간 선물 '울컥'
- "테이저건은 무서워"…흉기난동男, 문틈 대치 끝 급결말[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