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채 상병 사건, 정치선동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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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채 상병) 사건이 안타깝다"면서도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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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채 상병) 사건이 안타깝다”면서도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신원식 현 장관의 한 기수 후배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고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주도했고, 현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2년 넘게 윤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해 군 통수권자의 외교·안보 구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군 방첩사령관까지 모두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예편 후 민간인 시절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될 시기”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들과의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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