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캐디와 경기한 마쓰야마..1타 차 공동 2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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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캐디와 함께 경기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페덱스컵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마티유 파봉(프랑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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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시 캐디와 함께 경기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페덱스컵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첫날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마티유 파봉(프랑스),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6언더파 64타로 선두에 나선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1타 차다.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커크는 205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 속에 선두에 나섰다.
마쓰야마는 경기 후 "오늘 임시 캐디가 정말 잘 도와줬다. 도난 사고를 잊을 정도였다"며 "내 일은 항상 같다. 그저 골프를 칠 뿐이다. 매일 전화로 스윙 코치와 통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동료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인 타이가 다부치와 함께 경기를 치렀으나 좋은 호흡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는 미국으로 오기 위해 런던에서 환승을 기다리다 도난 사고를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
다행히 마쓰야마는 여권을 잃어버리지 않아 무사히 대회장에 도착했으나 캐디와 스윙 코치는 여권 재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에 마쓰야마는 페덱스컵 진출이 좌절된 일본 골퍼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에게 임시 캐디를 맡아줄 것을 부탁해 이날 함께 경기를 치렀다.
런던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다음 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던 마쓰야마 일행은 런던 시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도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야마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우리는 사실 처음엔 도난당한 사실 조차 알지 못했다"며 "캐디인 쇼타가 '내 가방 어디갔지?'라고 말해 가방을 도둑맞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안병훈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각각 1타 씩을 줄였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9위, 안병훈은 12위라 무난히 상위 50명만 출전이 가능한 페덱스컵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컵 랭킹 38위인 김시우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43위, 43위인 김주형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컷오프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 페덱스컵 순위를 지켜야 BMW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6타로 은메달리스트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페덱스컵 랭킹 2위 잰더 셔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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