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새해도 우주에서?`…미 우주비행사 2명, 귀환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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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난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뒤 두 달 넘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에 대한 귀환 여부가 이달 말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워 지구로 귀환할지, 아니면 다음달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올 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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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건 탑승 시 내년 2월까지 체류 더 연장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지난 6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뒤 두 달 넘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두 명의 우주비행사에 대한 귀환 여부가 이달 말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워 지구로 귀환할지, 아니면 다음달 발사 예정인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올 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5일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가들이 몇 주 간의 실험 데이터를 파악하고 우주비행사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켄 바우어삭스 미 NASA 우주작전임무국 부국장은 다음 주에 분석을 마치고 다음 주말이나 그 다음 주 초에 공식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크루 드래건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경우 두 명의 우주비행사는 ISS에서 내년 2월까지 8개월 더 머물러야 한다.
NASA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할 4명의 우주비행사 대신 2명을 보내고, 내년 2월 크루-9 임무가 끝날 때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지구로 돌아오도록 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 없이 지구로 귀환할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초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ISS에서 8일 간의 임무를 수행할 우주 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발사됐다.
하지만,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뒤 ISS에 접근하면서 추진기 5대가 오작동을 일으켜 랑데부와 도킹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우주 궤도에서 나올 때 우주선 추진 시스템에서 헬륨이 누출되는 기술적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우주비행사의 지구 귀환이 늦어지고 있다.
두 명의 우주비행사는 당초 ISS에 8일 간 체류한 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스타라이너가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오지 못하면 보잉의 유인 시험 비행은 실패로 끝나게 돼 우주사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스페이스X에 대한 의존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 비행을 마치고, 상용화를 시작했으나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 비행에서 실패한 뒤 2022년 5월에 무인 비행에 성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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