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깜짝 증가’에 경제 침체 우려 해소...‘빅컷’ 가능성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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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세로 돌아섰다.
울프리서치 스테파니 로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견고한 소매 판매 및 실업보험 청구 지표는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제 성장 추동력이 식었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로 곧바로 가고 있진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깜짝 증가'를 보인 7월 소매판매는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4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것과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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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회복세…엔비디아도 ↑
9월 0.5%p 인하 확률 25.5%로 급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세로 돌아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최근 월가를 지배했던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상승한 709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날 나온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22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7000명 줄었다.
미국의 대표 필수 소비재 기업인 월마트는 이날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도 0.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가뿐히 웃돌았다.
울프리서치 스테파니 로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서 “견고한 소매 판매 및 실업보험 청구 지표는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제 성장 추동력이 식었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로 곧바로 가고 있진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깜짝 증가’를 보인 7월 소매판매는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4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온 것과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다만 경기 침체 공포가 누그러지자 ‘빅컷’ 기대감은 약해지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가 0.25% 인하될 확률을 74.5%까지 올랐지만 0.5% 인하 베팅은 25.5%까지 내려갔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라 할 수 있는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93% 하락한 15.23을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투자 분석가는 “오늘과 같은 지표가 많아질수록 미국 경제가 침체를 향한다는 우려는 누그러질 것”이라며 “반대로 연준에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긍정적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 뛴 4만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4% 급등한 1만7594.50에 장을 마쳤다.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거대 IT기업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4% 넘게 오르며 시장 주도주 지위를 확고히 했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로 흐름에 동참했다. 테슬라는 6.34% 뛰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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