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선릉 훼손한 50대 여성,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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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선릉에 구멍을 내는 등 훼손한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문화유산법 위반,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선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09년 6월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인 점, 국가유산청 관리 시설을 침입한 점, 최근 잇단 문화재 훼손 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구속영장 신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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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세계문화유산인 선릉에 구멍을 내는 등 훼손한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경찰 관계자는 “선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09년 6월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인 점, 국가유산청 관리 시설을 침입한 점, 최근 잇단 문화재 훼손 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구속영장 신청의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선릉 성종왕릉 봉분에 주먹 크기의 구멍을 뚫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선릉 관리 사무소 관계자는 같은날 오전 1시 17분쯤 이를 발견해 ‘누군가 선릉에 침입해 봉분에 있는 흙을 파헤쳐 훼손시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추적 끝에 A씨의 소재지를 파악했고 같은날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즉각 체포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선릉은 조선의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안치된 곳으로 사적 제199호로 지정돼 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왕릉 외곽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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