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면 근육마비·쇼크까지”...해수욕장에 나타난 최대 2m ‘이것’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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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바다 유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파리 개체 수가 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고 어업을 위한 그물이 찢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하는 전남, 부산, 경북, 강원 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21년 1599만명에서 2022년 2911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580만명으로 감소한 뒤 올해는 지난 11일 기준 2086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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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개체 수가 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고 어업을 위한 그물이 찢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국내 연안에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ha(헥타르·1㏊는 1만㎡)당 108마리로 관찰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통상 20∼40마리 수준으로, 지난해엔 같은 면적당 0.3마리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늘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남해로 들어와 동해로 북상한다.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 어종으로,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수과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를 보면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연율은 56.5%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보다 13.4%p,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30%p 이상 각각 높은 수준이다. 모니터링 요원 어업인의 절반 이상이 해당 기간 노무라입깃해파리를 관측한 것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5일 제주도 모든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 부산·울산·경남·경북에, 23일에는 전남·강원에 각각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전국 해수욕장의 6월 말∼8월 말 이용객 수는 지난 2021년 2273만명에서 2022년 3984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79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는 지난 11일 기준 3097만명이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하는 전남, 부산, 경북, 강원 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2021년 1599만명에서 2022년 2911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580만명으로 감소한 뒤 올해는 지난 11일 기준 2086만명에 그쳤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7월 말∼8월 초 사이인 것을 고려하면 이 기간 이들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대 길이가 2m, 무게는 100㎏에 각각 이르는 해파리가 어선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면서 어망이 찢어지는 등 어업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해파리가 급증한 것은 중국의 집중호우와 해수온 상승 등의 기후 영향에 해파리 근원지로 추정되는 동중국해에서 유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수 온도가 상승한 것도 플랑크톤 등 먹이가 늘어난 환경도 해파리 개체 수 증가와 성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과 유입 방지막 설치를 강화하고 해파리 제거 작업에 추가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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