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시모 대소변 받은 아내에…"원래 며느리 일" 망언한 남편

채태병 기자 2024. 8. 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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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시어머니 대소변을 15년간 받았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5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24년 차인 A씨 부부가 출연했다.

A씨는 "(임신해) 만삭일 때도 혼자서 시어머니 목욕까지 다 전담했다"며 "사람 변을 손으로 받으면 아무리 좋은 비누를 써도 냄새가 안 없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A씨 남편은 "원래 며느리가 할 일 아니냐"라는 망언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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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혼자서 시어머니 대소변을 15년간 받았다는 아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5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24년 차인 A씨 부부가 출연했다. A씨 부부는 슬하에 세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방송에서 아내 A씨는 "이혼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 살에 결혼했는데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집살이를 했다"며 "15년간 시어머니 대소변을 다 받아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임신해) 만삭일 때도 혼자서 시어머니 목욕까지 다 전담했다"며 "사람 변을 손으로 받으면 아무리 좋은 비누를 써도 냄새가 안 없어진다"고 했다. 이후 A씨는 계속 손을 씻는 강박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도와주지 않고) 시댁 식구들과 떠들고만 있었다"며 "내가 그때 왜 그걸 혼자서 참아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무슨 한국전쟁 때 결혼한 것도 아니고"라며 "이 정도면 남편이 평생 (아내를) 업고 다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A씨 남편은 "원래 며느리가 할 일 아니냐"라는 망언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큰일 날 소리 하지 마라"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제가 외아들이라 어쩔 수 없다"라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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