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현 인근 해역 규모 6.3 지진‥12개 지역에 '국가급 경보' 발령

지난 4월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오늘 오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대만 동부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동남쪽으로 34.2km 떨어진 동부 해역의 해저 9.7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규모 4.0 이상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기상서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 타이베이와 신베이, 동부 화롄과 타이둥, 남부 타이난 등 12개 현과 시에 '국가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빨간색 별) [대만 중앙기상서 캡처]

대만 전 지역에서 심하게 흔들림이 느껴졌는데, 현재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신고되지 않았다고 대만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진 발생과 동시에 북부 타이베이와 중부 타이중의 지하철은 서행 운전에 나섰습니다.

중앙기상서는 이번 지진이 지난 4월 초 발생한 규모 7.2 지진과는 관계없으며, 전날 규모 5.7의 지진과도 관계없는 별개의 지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3일 내로 규모 5.5 이상의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훈 기자(cooldud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7462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