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하윤경 주연 '딸에 대하여'···9월 4일 개봉

정지은 기자 2024. 8. 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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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딸에 대하여'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연출을 맡은 이미랑 감독은 "노약자, 무연고자, 성소수자, 비정규직 등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비껴 갈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딸에 대하여', '엄마에 대하여', '레인에 대하여', '제희에 대하여' 결국 모두를 적용할 수 있는 영화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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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포스터 /사진=찬란
[서울경제]

영화 '딸에 대하여'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16일 찬란은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엄마(오민애)의 성장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엄마는 딸을 낳은 이후 육아를 위해 교사직을 그만두고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현재는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평생을 노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엄마는 시간 강사로 일하는 딸을 위태롭게 바라본다.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료 강사의 부당해고에 분노하며 투쟁하고 법적 가족이 될 수 없는 동성 연인과 무려 7년째 무의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딸의 미래에 걱정이 앞서게 된다.

민음사는 영화의 원작 소설을 선보이며 “소수자, 무연고자 등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타깃으로 작동하는 폭력의 메커니즘을 날선 언어와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딸을 바라보는 엄마가 최선의 이해에 도달해 가는 과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행위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수작”이라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영화를 제작한 아토의 제정주 피디는 “소설 속 여성, 돌봄, 노동, 소수자, 비정규직, 정상 가족, 존엄과 이해 등의 다양한 화두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주변에 도래할 가까운 미래처럼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소설을 나누고 권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명하고 싶다는 생각에 문학에서 영화로 확장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미랑 감독은 “노약자, 무연고자, 성소수자, 비정규직 등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비껴 갈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딸에 대하여’, ‘엄마에 대하여’, ‘레인에 대하여’, ‘제희에 대하여’ 결국 모두를 적용할 수 있는 영화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딸에 대하여'는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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