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캐즘 풍파에도..." 엔켐, 호실적 달성 '2분기 매출성장·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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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엔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10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켐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계속 우상향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해 지난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는 2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들의 평균 실적 대비 빠른 회복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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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比 매출액 약 39%↑·영업이익 흑자전환, 캐즘 구간에도 실적 회복 중
업황 둔화 속 2023년 이후 최대 납품량 달성, 사업다각화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엔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9% 증가한 10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세계적 ‘캐즘(수요둔화)’ 우려 속, 2023년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엔켐이 호실적을 기록한 주요 요인은 테슬라와 파나소닉 등 북미 신규 고객사향 제품 공급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엔켐은 이차전지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유럽과 미국에 선진입해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서 전해액 공급액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엔켐은 올해 2분기 전환사채(CB) 파생상품평가손실로 121억원 규모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평가손실은 전환권행사 및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의 손실이다.
엔켐은 현재 글로벌 최상위 6개 셀메이커 중 3곳에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이며, 올해 초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고객사로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엔켐은 연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SK온, 파나소닉 이외에 추가로 최상위 셀메이커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계속 우상향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해 지난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는 2차전지 주요 소재 업체들의 평균 실적 대비 빠른 회복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엔켐은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현지생산-현지공급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완성 △글로벌 최상위 셀메이커 고객사 추가 확보 △즉각적인 이차전지 시장 상황 대응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통한 질적 성장 △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총 5가지 전략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실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엔켐의 북미향 매출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올해 하반기 이후,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BOSK)’의 테네시 1공장 가동 시기에 발맞춰 제품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엔켐은 북미에서 △SK배터리아메리카 △얼티엄셀즈(LGES+GM) 1·2공장 △테슬라 △파나소닉 등에 제품 공급을 진행하며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역내 유일 전해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엔켐은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JV) 이디엘(EDL)을 통해 리튬염(LiPF6) 수급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리튬염이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만큼 이를 내재화할 경우 엔켐은 전해액 생산을 위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디엘은 현재 국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리튬염 생산 시설을 구축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메이드인 코리아’ 리튬염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이디엘은 최근 탈중국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북미에서도 자체 리튬염 생산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켐은 지난 10년 간의 성공적인 ‘마켓 인사이트’ 기반 중장기 비전도 수립했다. 엔켐은 리튬염, 용매, 첨가제 등의 전해액 핵심 원재료 내재화 사업과 NMP 리사이클링(R-NMP) 사업,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종합 케미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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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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