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부산시금고에 부산·국민·기업은행 경쟁…24년만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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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6조원 규모의 부산광역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금융기관 모집에 3개 은행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부산은행(100억원)보다 많은 120억원을 출연하며 시금고 도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부산시는 오는 9월 각계 전문가 10명의 심의위원들로 구성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말까지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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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6조원 규모의 부산광역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금융기관 모집에 3개 은행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제1·2금고 제안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제1금고에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3곳이 신청했다.
1금고는 2000년 부산은행과 옛 한빛은행(현재 우리은행)의 경쟁 이후 24년만에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는 부산은행이 단독 신청하며 시금고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옛 한빛은행이 부산은행의 시금고를 운영했다.
제2금고 입찰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해 양자대결을 펼친다. 2금고는 2013년부터 국민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부산시는 통상 한 해 예산의 70%가량인 일반회계와 19개 기금은 1금고에, 나머지 30%가량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2금고에 각각 관리를 맡긴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원이다.
앞서 은행들은 시금고 입찰 전부터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늘리며 부산시와의 상생을 홍보해왔다. 특히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부산은행(100억원)보다 많은 120억원을 출연하며 시금고 도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부산시는 오는 9월 각계 전문가 10명의 심의위원들로 구성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말까지 차기 시금고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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