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체감 35도 폭염 더 간다

박기용 기자 2024. 8. 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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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열대야가 26일째 이어지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이 118년 만에 다시 세워졌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돼 121년 중 최장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16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서울의 간밤(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은 26.8도를 기록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가 됐다.

이로써 서울에선 지난달 21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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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121년 만에 신기록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15일 반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분수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열대야가 26일째 이어지면서 최장 열대야 기록이 118년 만에 다시 세워졌다. 부산에서도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돼 121년 중 최장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16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서울의 간밤(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은 26.8도를 기록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가 됐다. 이로써 서울에선 지난달 21일 이후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가장 긴 열대야다. 기존 기록은 2018년의 26일인데, 일수가 기존 기록과 같아지면 최근 기록이 1위가 된다.

부산도 2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기록은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121년 중 최장이다. 기존 기록은 ‘최악의 무더위’였던 1994년과 2018년의 21일이었다.

부산에 역대 최장인 21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1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많은 시민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지속되는 열대야만큼 대낮의 폭염도 여전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충남 북부 서해안과 전라권에는 아침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에는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는 오후부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는 밤에 대부분 그치지만, 수도권과 전라권은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충남·광주·전남·전북 5∼60㎜,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내륙 5∼40㎜, 경북 동해안 5∼20㎜, 강원 영동 5∼10㎜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이며,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20∼60㎜(많은 곳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이 예상한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서울 34.5도, 대전 33.8도, 광주 34.3도, 강릉 31.9도, 대구 32.8도, 부산 33.9도, 제주 33.6도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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