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 나온 김도영, 미래가 창창하다” 15년 고교 후배 대기록 작성, 대투수 극찬…고척돔에서 광주동성고 교가를 제창하다
“김도영의 미래는 창창하다.”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위기가 없었다. 3회 1사 이후 송성문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이날 양현종이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와 2회는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4회, 5회, 6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 7회에는 1사 이후 이승원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주성원을 2루수 뜬공, 이주형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또한 10시즌 연속 탈삼진은 이강철, 장원준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2014시즌 165탈삼진을 시작으로 2015시즌 157개, 2016시즌 146개, 2017시즌 158개, 2018시즌 152개, 2019시즌 163개, 2020시즌 149개, 2022시즌 141개, 2023시즌 133개 그리고 올 시즌 95개의 탈삼진을 잡았다(2021시즌 미국 진출 제외).
기록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2회 이승원, 3회 김혜성-최주환, 6회 변상권을 삼진 처리했지만 더 이상 삼진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초반에는 신경 안 썼지만 6회, 7회가 되니 신경을 좀 쓰이더라. 점수가 벌어졌으니 욕심을 냈는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라며 “어차피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던져야 한다.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한두 개밖에 남지 않았다. 언젠가는 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최소 투구수로 최대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 어제(14일) 중간 투수들이 고생을 했기에 쉬는 투수들이 많았다. 등판 전부터 마음을 잡았다. 잘 던지고 못 던지고를 떠나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타선도 잘 터진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기록이 나왔다. 바로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것. 30홈런-30도루 기록은 KBO 역대 9번째.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1996·1998·2000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1997년)-홍현우(1999년), LG 트윈스 이병규(1999년), 한화 이글스 제이 데이비스(1999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2015년)만이 30홈런-30도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기록으로 가입했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종전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과 테임즈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 치웠다.
양현종의 등판 날 김도영의 대기록이 많이 나오고 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30홈런-30도루 가입까지. 모두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날 세운 기록이다.
양현종도 “나도 홈런 치는 거 보고 ‘정말 운이 많이 따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도영이도 이야기를 하더라. ‘선배님 나올 때마다 쳐서 신기하다’라고. 도영이 같은 경우에는 찬스가 많이 온다. 워낙 잘하는 선수인 만큼, 도영이의 타점이나 홈런은 우리 팀 점수와 연결된다. 이런 징크스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KIA는 16일부터 리그 2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피할 수 없는 승부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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