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은 엉덩이가 달라요”…한우 보러 전국 도는 이 남자, 하는 일이
자체 브랜드 ‘암소한우’ 상품
직접 눈으로 보고 현장서 매입
육향 풍부하고 마블링 섬세해
유통단계 줄여 매입원가 낮춰
지난 13일 충청북도 음성의 농협 축산물공판장에서 만난 신세계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같은 등급이어도 지육(도축한 고기)의 전체적인 모양과, 부위별 마블링에 따라 적합도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축산 바이어는 중간 도매상을 통할 때보다 직접 경매에 참여해 고를 때 최상품을 적정 가격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최상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고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한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접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가 한우 소고기를 사들이는 충북 음성의 축산물공판장은 전국 70여개 도축시설 가운데 한우 물량 18% 가량을 담당한다. 하루 평균 한우 약 800두를 판매한다. 전날 들어온 소와 돼지를 도축한 뒤 다음날이면 전국 각지의 식당과 정육점으로 배송된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한우의 VVIP를 위한 최고급 한우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등급 한우로 만든 ‘신세계암소한우’를 처음 내놨는데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고 등급인 ‘투플러스 더 프라임’ 라인까지 추가했다. 투플러스 등급 암소 한우는 전체 출하되는 한우 중 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매가 아니면 최고급 상품을 구하기 어렵다. 특히 암소는 산차수(임신·출산 횟수)에 따라 품질 편차가 크다. 최상품의 경우 한 마리에 수억원에 달하는 일본 ‘마쓰자카 와규’는 36개월 안팎의 미경산 암소만을 대상으로 한다. 신세계도 이처럼 PB소고기 품질을 최고급으로 관리하기 위해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리는 백화점 이외의 다른 판로도 갖고 있어서 경매받은 소고기의 등심이나 안심 이외의 기타 부위 등을 소화해낼 채널이 있어서 재고 걱정이 적은 편이라서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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