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포기 후 해리스와 첫 공식석상…IRA 성과 자축

김윤지 2024. 8.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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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식석상에 함께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메릴랜드주 라르고에 위치한 프린스 조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백악관 정책 행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처방약 가격 인하 성과를 자축하면서 서로에 대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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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백악관 정책 행사 나란히 참석
"IRA덕에 메디케어 처방약 10종 가격↓"
바이든, 트럼프 향해 '쓰레기' 발언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대선 출마를 포기한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식석상에 함께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백악관 공식 행사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
이날 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메릴랜드주 라르고에 위치한 프린스 조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백악관 정책 행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처방약 가격 인하 성과를 자축하면서 서로에 대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마침내 거대 제약회사를 이겼다”면서 IRA에 따라 이뤄진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약값 협상으로 주요 처방약 10종의 가격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협상된 약가는 2026년 법안 발효와 함께 적용되며 메디케어 가입자의 자기 부담금이 총 15억 달러(약 2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메디케어가 특정 고비용 처방약에 대해 제약회사들과 직접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메디케어에 제공하는 약값을 낮추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노년층이 처방전을 조제하거나 집세를 내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너무나 많은 노년층이 약값을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목소리 냈다.

NYT는 “이날 행사는 백악관이 주최한 정책 행사였으나,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개최한 대규모 선거 유세 집회와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해리스 부통령은 “특별한 대통령”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소개했고,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끝내주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원 사격했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고 있는 그 사람의 이름은 도널드 덤프(Dump, 쓰레기) 혹은 도널드 어쩌고”라고 말하는가 하면, 보수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우리의 2025 프로젝트는 그들을 쫓아내 버리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공화당을 공격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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