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서 10조원 썼는데…외국 나간 한국인은 20조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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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여행수지가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바가지 물가'와 체계적인 정책 부재에 국내 관광 산업이 경쟁력을 상실한 영향이 커졌다는 평가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000만달러 적자로 2018년(78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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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8000만달러 적자로 2018년(78억3000만달러 적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상반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여행 수입은 78억4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여행 지급은 143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304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급증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해외 여행객은 7000만명을 넘어서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7058만명) 수준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단기 수익에 급급해 바가지 물가로 일관하는 관광업계 후진성과 정책 부재가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17%)도 문제로 거론됐다.
심원섭 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해외로 나가려는 국민들에게 국내로 가라고 독려하는 것은 낡은 정책 방식”이라며 “관광 컨트롤타워를 재건하면서 내수 활성화와 지방 소멸완화를 연계하는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부터 정부 주도로 장기 관광 산업 밑그림을 마련해 시행 중인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처방도 나온다. 일본은 정부가 앞장서 지역별 5개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30여개 2차 거점을 깔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의 상반기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2조5939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도 1778만명으로 역대 최대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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