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골 넣을 4명이 낫다...이강인과 함께 해 기뻐" 엔리케 감독, 음바페 없이 살아남는 전략 대공개

신인섭 기자 2024. 8. 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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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에서 르아브르 AC와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엔리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입장했다. 주요 화두는 '음바페 없이 어떻게 팀을 이끄는가'였다. PSG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음바페와 결별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4골 10도움을 올렸을 정도로 팀 내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선수다.

음바페가 팀을 떠났지만, PSG는 뚜렷한 공격 라인 보강을 이루지 않았다. 기존 선수단을 데리고 팀을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엔리케 감독은 "팀에 만족한다. 흥미진진한 도전이다.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는 도전이다. 공격 라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게도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축구는 1명이 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이 한다는 속설처럼 엔리케 감독은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개선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40골을 넣는다면, 우리는 그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 경험에 따르면 12골을 넣을 4명의 선수가 있다면 48골이 될 것이고, 40골보다 낫다"며 남아 있는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걸 보여주는 게 목표다. 음바페는 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범위를 활용해야 한다. 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이것을 경험했다. 새로운 역동성을 통해 어떻게 팀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팀의 핵심 선수가 떠났지만, PSG는 올여름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주앙 네베스, 윌리안 파초, 마트베이 사포노프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큰 보강을 이루지 않았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내 역할은 내 선수들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특히 공격 라인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과 함께 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진=PSG

이강인은 시즌 초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뛰었던 우스만 뎀벨레, 워렌 자이르-에메리,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과 코파 2024를 소화한 브라질 대표팀의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등은 8월 초에 복귀했다.

여기에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더욱 늦게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나우 테나스(프랑스 대표팀)와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대표팀)는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하고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9월까지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다양한 포지션에 실험시키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슈투름 그라츠전에서 이강인은 공격적인 역할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후방 플레이메이커처럼 활약했다.

사진=PSG

이강인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강인은 센터백으로부터 공을 받으면 특유의 탈압박을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전방으로 공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반대 전환에도 능숙했다. 

라이프치히를 상대로는 풀타임을 뛰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이강인은 우측 측면 미드필더로 뛰며 공격적인 롤을 수행했다. 이강인은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53회,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도 평점 7점을 받으며 PSG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즌 준비를 마무리했다.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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