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줄이고자 하는 LG와 지키려는 KIA…미리보는 KS, 승자는 누구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8. 16. 0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가 펼쳐진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와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는 16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13~15차전을 치른다.

현재 LG는 60승 2무 49패로 2위, KIA는 65승 2무 46패로 1위에 위치 중이다. 올해 가장 강력한 위용을 뽐내고 있기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들이기도 하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범호 감독의 KIA는 1위를 굳게 지킬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특히 두 팀의 격차는 4경기로 이번 3연전의 행방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LG가 3연전을 싹쓸이하면 1위 싸움은 치열한 혼전 양상이 된다. 반대로 KIA가 3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사실상 1위 싸움은 마침표를 찍게된다.

특히 LG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최근 정규리그 역전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으며 이번 3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염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는 적지만 뒤집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16일~1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와 3연전이 중요할 것”이라며 “(1위에 오르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30경기 정도에서 8할 승률은 어렵지만 7할 승률은 가능하다.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LG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막강한 타선이다. 팀 타율 0.282로 4위를 마크 중이며 타점도 581타점으로 3위를 마크 중이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78(4위)로 무난한 편이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LG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른 LG 신민재. 사진=김영구 기자
요 근래 흐름도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마크 중이다.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7안타 17득점을 올리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민재(5타수 4안타 3타점)와 오스틴 딘(3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문보경(6타수 2안타 3타점), 오지환(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등 타선의 핵심 자원들이 고르게 활약한 결과였다.

기선제압을 위해 LG는 선발투수로 우완 최원태(7승 5패 평균자책점 4.78)를 출격시킨다. 최원태는 6월 초 오른 광배근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한 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승리투수가 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KIA전 등판 기록은 없다.

16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LG 최원태. 사진=천정환 기자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단 KIA 역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LG와 상대전적에서도 9승 3패로 압도했다.

KIA의 강점 또한 막강한 타선이다. 팀 타율(0.295)과 타점(632타점), OPS(0.821)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은 130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137홈런)에 이은 2위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 직전 일전이었던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7안타 12득점을 폭발시키며 12-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올해 맹활약 중인 김도영은 5회초 2점포를 작렬시키며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기록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종전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과 에릭 테임즈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올해 KIA의 핵심 타자로 성장한 김도영. 사진=김재현 기자
KIA 김도현은 16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KIA 제공
KIA는 선발투수로 우완 김도현을 예고했다. 올 시즌 29경기(45.1이닝)에 전천후로 나선 그는 3승 5패 평균자책점 5.76을 작성 중이다.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7.00(0.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KIA 선수들은 긴장은 늦추지 않되,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이 끝나고 이번 LG와의 맞대결에 대해 “중요한 경기다. 한 타석, 한 타석 신중하게 들어가겠다”며 ”많이 생각하고 들어가겠다. 재밌기도 할 것 같고 긴장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의 승자는 누구일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