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학인데…마스크 끼워 학교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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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 모 씨(38)는 "아무리 감기 수준이라고 하지만 재작년 아이가 코로나로 고생을 많이 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2학기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며 대응책이 마련되는 대로 설명하겠다"며 "일상화된 코로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규수업과 늘봄학교 운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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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재유행이라니 당황스럽네요 "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김 모 씨(38)는 "아무리 감기 수준이라고 하지만 재작년 아이가 코로나로 고생을 많이 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2학기 개학이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42개 아동병원의 코로나 아동 환자 수는 7월 넷째 주(22~26일) 387명에서 8월 첫째 주(5~9일) 1080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2주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학부모들이 자주 이용하는 육아카페에서는 "딸이 코로나에 걸린 지 3번째다" "아들이 감기에 걸린 줄 알았는데 코로나 확진이었다" 등 코로나 상황을 염려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 씨 역시 "주위에선 마스크를 끼우고 학교에 보내려 하는 학부모도 있다"며 "아들이 마스크를 답답해해 마스크를 끼워 보내도 걱정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려가 커지자, 교육당국도 급히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학교 방역 예산 25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를 활용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비 △학교 시설 특별 소독 자체 방역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도 코로나를 거치며 수립된 매뉴얼을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 유행 수준이 가장 낮은 '관심' 단계에 그친 만큼 대응 수준은 '권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자는 주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방역체계 안전 점검이나 개인위생 수칙, 방역 안내 준수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2학기에 도입되는 만큼, 관련 대응책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2학기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며 대응책이 마련되는 대로 설명하겠다"며 "일상화된 코로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규수업과 늘봄학교 운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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