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이 앗아간 목숨 4만명 넘어…열 달간 하루 평균 127명 사망

김서영 기자 2024. 8. 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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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난민들이 15일(현지시간) 공동묘지에 머무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개월 동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주민이 4만5명, 부상자가 9만2401명이라고 밝혔다.

전쟁 전 가자지구 인구(약 220만명)를 고려하면 약 6%가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셈이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127명이다.

한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만7000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 작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329명이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가자지구 누적 사망자수를 두고 “세계에 암울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은 주로 이스라엘군이 반복적으로 전쟁 규칙을 준수하지 않음에 따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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