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재민에 평양 열병훈련기지 내줘…김정은, 직접 찾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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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에 머물고 있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의 수해지역 주민들을 찾았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연설했는데, 이 자리에서 학령 전 어린이 2198명, 학생 384명, 노인 4524명, 병약자·영예 군인 265명, 어린아이 어머니 4096명 등 수재민 1만 5400여 명을 평양으로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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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에 머물고 있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의 수해지역 주민들을 찾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어린이들과 학생, 연로자, 병약자, 영예군인, 어린애어머니들 1만 3000여 명이 8월 15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입소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숙소에 나와 여러 지역 수재민들과 상봉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4·25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 머무르고 있다.
김 총비서는 환영사를 통해 "4·25여관은 나라에서 큰 회의를 할 때마다 대표들이 숙식하는 장소이며 열병훈련기지는 열병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에게 필요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해주기 위해 별도로 잘 꾸린 곳"이라며 "자기 집처럼 여기고 마음 푹 놓고 걱정 없이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피해지역들을 복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농촌의 도시화, 현대화, 문명화실현의 본보기, 교과서적인 실체로 만들자고 하며 반드시 꼭 머지않아 큰물과 사태에 험해졌던 곳들이 몰라보게 변천되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재민들에게 "당을 변함없이 믿고 따라주는 그 마음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하며 자기 인민들로부터의 믿음, 이는 그 어떤 물질적 부에도 비할 수 없는 가장 크고 값진 재부이며 인민의 하늘 같은 미음에 보답하기 위해 그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어린이들의 식사실을 직접 찾아 살피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압록강 일대 수해 발생 이후 지역에 여러 차례 찾아 복구를 지시하고 수재민들을 직접 평양에 데려온 데 이어 또다시 이들을 찾아 챙기면서 국가가 위기 상황에 놓은 주민들을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아이들의 교육과 교양을 위해 이동교육대를, 환자 치료와 노인 보양을 위해 기동의무대를 이곳에 투입했다고 한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피해지역을 찾아 연설했는데, 이 자리에서 학령 전 어린이 2198명, 학생 384명, 노인 4524명, 병약자·영예 군인 265명, 어린아이 어머니 4096명 등 수재민 1만 5400여 명을 평양으로 데려오겠다고 밝혔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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