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경제정책은 공산주의…당선되면 대공황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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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시민들이 인플레이션,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리얼, 각종 소스 등 식료품들을 책상 위에 나열한 뒤 "정부 지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식료품) 가격 통제를 원하지만 (가격 통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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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시민들이 인플레이션, 특히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것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때문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미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리얼, 각종 소스 등 식료품들을 책상 위에 나열한 뒤 "정부 지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식료품) 가격 통제를 원하지만 (가격 통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격 통제는 식료품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가격 통제 정책은 공산주의 방식"이라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들의 과도한 이윤 추구를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자유롭게 기업할 수 있는 국가를 공산주의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1929년 대공황이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특히 식료품 물가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는 않은 채 해리스 부통령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멕시코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차르'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국경을 책임지면서도 그곳(국경지대)에 가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러시아 군주 차르와 비교될 정도로 국경 문제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도 불법 이민 문제를 수수방관했다는 주장이다.
또 2020년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을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경찰 자금 삭감에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 것도 도마에 올렸다.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들의 과잉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경찰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다음달로 예정된 '성추문 입막음' 사건 1심 선고를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 판결이 대선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자신과의 혼외정사를 폭로하지 않도록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트럼프 그룹 회계장부를 34회 조작한 혐의를 포착해 그를 기소했고,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아냈다.
판결 선고는 다음달 18일로 예정돼 있다. 당초 판결은 지난달 11일 나올 예정이었으나 연방대법원에서 전직 대통령은 공식 행위에 한해 면책 특권을 누린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두 달 늦춰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대통령의 공식 행위에 속하는 증거들이 배심원단에 제시됐고 배심원단이 이를 근거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면서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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