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 예멘의 호데이다 항에 또 대대적 공습- 후티TV

15일 저녁 호데이다 북서부에 집중.. 대규모 폭발도
미 해군, 전날에도 홍해에서 후티군 선박 2척 파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이 15일 저녁( 현지시간) 예멘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가 보도했다.

이 번 폭격은 호데이다 북서부 알-살리프 지역에 집중되었지만 사상자 수 등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지역 주민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후티 점령지 부근에서 대규모의 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후티군은 예멘의 수도 사나를 포함해 북부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으며 거기엔 홍해 해안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미영 연합군은 아직 이번 공습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한 편 미 중부사령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서 미군이 홍해상에서 후티군 선박 2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티 선박들이 미군과 미 연합군 부대는 물론 인근 해상의 민간 선박들에게도 "명백하고도 긴박한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멘의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 부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유대를 위해"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을 홍해 상에서 공격해왔다.

이에 대해 미영 해군 연합군은 올 해 1월부터 후티 지역과 주요 거점에 정기적으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해왔지만 성공률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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