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 판매↑·실업↓...'R의 공포' 벗어나 뉴욕증시 상승
[앵커]
미국의 소매 판매와 고용 시장이 기대 이상이라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검은 월요일' 충격을 줬던 미 경기침체 공포감이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7천9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웃돈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한 수치입니다.
여름 휴가 시즌이 반영되면서 자동차와 전자 제품, 식음료 매장에서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부채 증가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인들 소비가 아직까지 견조하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미 고용 시장도 기대 이상의 청신호가 2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7천 건으로, 한 주전보다 7천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보다 8천 건 밑도는 수치입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7천 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주 검은 월요일 충격 이후 월가가 예의주시한 고용시장 지표가 2주째 호조가 이어진 겁니다.
앞서 7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지나친 우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지표가 많아질수록, 다음 달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소비재 기업인 월마트가 탄탄한 분기 실적 발표로 시장에 힘을 더하면서 다우지수가 4만 선을 다시 넘으며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등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61% 상승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잦아들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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