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6% vs 트럼프 45%"…美대선 지지율, 해리스 박빙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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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1% 포인트 더 높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은 물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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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박빙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당일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5~11일 미국의 성인 9021명을 대상으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1% 포인트 더 높았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은 7%였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40%)에 4%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27일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한 뒤 후보 사퇴 론에 밀려 결국 지난달 21일 후보 자리를 내려놓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은 물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더힐과 디시전 데스크 HQ가 전국단위 여론 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48.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8%)을 앞섰다. 다자 대결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47.3%, 트럼프 전 대통령 43.5%, 케네디 주니어 3.1% 등으로 격차가 더욱 확대된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나란히 대중 행사에 섰다. 이 두 사람은 이날 메릴랜드주 라르고 카운티를 방문,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였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처방약 가격 인하 성과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료 지원 확대를 포함해 조 바이든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낸 대통령은 없다고 본다"며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디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년 전 우리는 의료보험에 처방약 인하 협상의 권한을 부여했다"며 "당시 나는 자랑스럽게 부통령으로서 이 법안에 서명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넘겼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연단에 소개했다.
'생큐 조'의 연호 속에 단상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해 "그녀는 끝내주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카멀라와 나는 오늘 지나치게 비싼 약값을 인하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자리는 내어 놓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마치 여전히 후보인마냥 연설 내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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