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MLB 시즌 중단 감수할까, '초호화 美 야구 드림팀' LA 올림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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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인 2028 LA(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에서 미국 야구 드림팀을 볼 수 있을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최근 LA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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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최근 LA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 시각) 2028 LA 올림픽에 나설 미국 야구 대표팀의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2028 LA 올림픽에서 모든 메이저리거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최근 메이저리거의 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야구계를 대표하는 오타니가 출전 의욕을 보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A 올림픽에 슈퍼스타들이 참가하면 더욱 굉장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 역시 지난달 "국제 대회는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야구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올림픽은 더욱 그렇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야구를 볼 수 있는 대회"라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야구계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통해 야구를 접하고, 또 팬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국제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올림픽처럼 야구팬이 아닌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는 없다. 이것이 두 대회의 차이점"이라면서 "만약 야구계 최고 스타인 오타니가 올림픽에 참가하길 원한다면, MLB 사무국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인 7월 중순에 2주 동안 리그를 중단시키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충분히 (리그 중단에 대한) 보상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을 거쳐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치러졌다. 이어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배제됐다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제외됐지만, 2028 LA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다시 편입될 예정이다. 더욱이 미국은 야구의 본고장이다. 또 올림픽 개최지인 LA는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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