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바이든, 첫 공동 출격…트럼프, 또 기자회견
[앵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 이후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공동 유세를 펼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주일 만에 또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공개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땡큐 조~ 땡큐 조~"]
청중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해리스 부통령도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가장 훌륭한 사람이자, 가장 훌륭한 미국인, 그리고 가장 훌륭한 지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건 너무나 위대한 영광입니다."]
연단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행정부가 직접 거대 제약사와 협상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10개 의약품의 가격이 2026년 1월부터 최대 80%까지 인하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메디케어(건강 보험)가 10가지 의약품 모두에 대해 모든 제조업체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과 해리스가 경제를 망쳤다며 해리스가 이기면 경제는 결코 회복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방금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이 취임 첫날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의 첫날은 3년 반 전이었습니다. 해리스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을까요? 왜 그걸 안 했을까요?"]
앞서 트럼프는 휘발유와 전기 등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인하하고 팁과 복지 혜택에 부과되는 세금을 공제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중도층 표심을 얻는 데 효과적인 경제 문제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통령 후보들도 오는 10월 1일, 첫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 대선 캠프의 공격수 역할을 해온 부통령 후보들의 토론이 팽팽한 대선 구도를 깨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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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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