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고 세 번째 등판인데' 사사키, 강습 타구에 아킬레스건 강타→16구 던지고 내려왔다…"투구는 할 수 있었지만…"

김건호 기자 2024. 8.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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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투구는 할 수 있었지만…"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회말을 깔끔하게 막았다. 마츠모토 고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호소카와 료헤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야리엘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사사키는 기요미야 코타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후 그에게 불운이 닥쳤다. 아사마 다이키를 상대했는데, 아사마의 강습 타구가 사사키의 발로 향했다. 사사키는 아사마의 타구에 왼쪽 발목 안쪽을 맞았다. 이후 2개의 연습구를 던지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자신은 괜찮다고 했지만, 오노 신고 투수코치, 트레이너와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눈 뒤 강판됐다. 16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이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롯데 자이언츠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지바롯데와 마찰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단 한 차례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사사키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연봉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고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극적으로 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도 사사키의 풀타임 시즌 소화는 보지 못하게 됐다. 지난 5월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한 차례 말소됐다. 이후 6월 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다시 돌아왔지만, 상반신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며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54일 뒤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사사키는 8월 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복귀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5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다. 이어 닛폰햄을 상대했지만, 강습 타구에 발목을 맞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롯데 자이언츠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투구는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 외의 플레이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롯데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사사키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맞은 부분이 아킬레스건이었다. 던질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만약 뛰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요시이 감독은 "현재로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고 전했다.

향후 등판에 대해 요시이 감독은 "다리를 절고 있기 때문에 다음 등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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